작년에 300 이 영화를 보면서
남들은 주인공들의 식스팩이니 튼실한 허벅이니.. 하며 부러워했으나,
내가 젤 부러웠던 건 다름아닌 주인공의 벌어지는 입!이었다.

머라 머라 외칠 때마다 어찌나 입이 쩍쩍 벌어지는 지...!
보고 있기만 해도 내가 다 턱이 아프면서도, 대리만족의 그 희열, 희망, 꿈! 턱관절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모두가 나의 맘이었을 것이다.

어제 퇴원 후 첫 외래를 다녀왔다.
나의 현재 개구량은 3cm정도.
누가바나 스큐류바 같은 게 입에 쏙 안들어가는 사이즈려니 하면 될꺼다.
이대로 유착되면 재발 가능성이 있어 위험하다고 선생님께 쿠사리를 한바가지 듣고..
손가락을 입에 넣어 억지로 벌리니 간신히 3.3cm 정도는 되는 것 같은데..
이번에 수술한쪽 뿐 아니라 예전에 수술한 왼쪽도 뻐근하니 아픈게 아닌가.
아무래도 2년간 고만고만 입이 크게 벌어진 적이 없으니 그런 것 같은데,
2주 후 4cm를 벌려오지 않으면 재발 한다고 각오를 하시라고 겁을 확 주셨다.

연습을 한다고는 하는데 수술한 곳은 물론이거니와 왼쪽까지 아프니 혹 유착되었나 겁도 나고,
괜히 승질도 나고.. 간만에 확. 맘이 안좋네.
워워.. 마인드 콘트롤 해야지. 저 사진을 보면서 기운을 북 돋아보자.
화이팅이다. 4cm!

Posted by naebi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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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EFFAL 2008.12.23 18: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찌..퉁퉁한 내손가락 3개를 넣어줄까? 넣기만 한다면..5CM는 너끈히 벌어지는건데 말야..
    힘내라~
    첨부터 쉬우면 의사가 겁을 주겠냐..
    아무생각없이 벌렸던 입도 니 덕분에 중요하다는거 알게된다..
    고마워해야하나..--;; 쯥.. (쓴웃음) 평생 모르고 살았음 좋으련만..
    잃어버려야 소중함을 알게되는 그런것들...몰라도 좋으니 모른채로 평생 살수있게 되길....ㅋㅋ
    노홍철은 어때? 갸도 막 부러울꺼 같은데....아냐?

  2. 여의 2008.12.23 19: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파르타!!!!!!!!!
    아, 웃을 일 아닌데 너무 웃기네요. ㅋㅋㅋ
    스파르타-하면서 쫙쫙 벌어지는 입 정말 대단했죠.

    턱 아프기 시작한 뒤에 저는 노래방에 안 갔어요. 입 벌리면 아프니까요.
    몇 주 전 오랜만에 함 갔어요. 입은 잘 벌어지는데, 노래가 안 되더군요-.-
    아무튼 입 벌리지 않으면 유착된다고 저도 얘기 들어서 생각날 때마다 입 벌리고 있어요. 노력하면 안 되는 게 어딨어요. 될 거예요. 저는 5센티도 넘게 벌어지는 듯. 물론 째지는 아픔이 있긴 하지만요. 조금조금씩 하면 유연해질 거예요. 힘들여 수술까지 했는데 잘 되어야죠. 진짜 입 벌릴 수 있는 것 가지고 좋아하게 될 거라곤, 예전엔 진짜 몰랐죠...^^

  3. naebido 2008.12.24 0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To. 세팔 : 그래, 그러고보면 모르기때문에 스쳐보내는 소중하고 감사한 일들이 얼마나 많을까. 잘살자. 음...
    그리구 노홍철은 말야.. 입 막 벌려서 '으아아아' 할 때 마다 내심 걱정된다는. ㅎㅎ
    To. 여의 : 보기만해도 정말 시원시원하죠? 아프다구 울상인 것보다야 좀 유머러스하게 넘기고파서요~
    5cm면. 우와! 대단한걸요? 계속 관리잘하시길!

  4. 힐라토 2008.12.24 06: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비도 홧팅!

  5. 라리사 2008.12.24 1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 연습해서 더이상 병원가는일 없게해야지...

  6. 버들둥이 2008.12.24 14: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ㅍㅎㅎㅎㅎ 저 사진은 또 어찌 찾으셨는지~ ㅎㅎㅎ
    연휴내내 입 벌리기 운동 많이 해주면, 2주에 0.7cm야 껌이요 껌~ ^^
    글고 이토록 간절히 소망하는 건데~ ^^
    기운내시라고요~~~~~~~

  7. 크리스티나 2008.12.24 14: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겨워 하면서 입벌리는 연습하는거 종종 보는데...안쓰러워라...

    그래도 조금씩 조금씩 아파도 참고 참고 또 참고~ 재발은 안하게 해야지...

    올해안에 3.7cm 까지만 성공~ 홧팅!!

  8. myoung 2008.12.24 15: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니 크리스마스라 인사차 들렀는데..

    웃으면 안되는데 피식 웃었다. ... 300 전사 얼굴에서 벌어진 입밖에 안보여 .. 갑자기..

    앞으루 저거 볼 때 마다 혼자 피식.. 하게 될 꺼 같다.

    명절이라면 명절인데 좋은거 많이 보구 맛난거 드시구 즐겁게 보내.

    메리 크리스마스 ~ ^^

    하하.
    언니 나이 먹으면 이런 말 하는거 쑥스러운건가부네.. 그런거야?.. 아님 .. 내가 너무 굳어버렸나. ..

  9. 저여 2008.12.27 20: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니 저도 메리크리스마스 -_-;;
    그런데... 스파스타~ 하고 소리지르는게..... 저는 하하가 무한도전에서 혼자 개발한건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_-;;;
    새해에는 입 더 크게 벌리기를 기원드리겠사와요 ㅋㅋ

  10. naebido 2008.12.28 2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To : 힐라토, 라리사, 버들둥이, 크리스티나, myoung, 저여 : 쌩유!! 모두들 즐거운 연말. 그리고 행복한 새해!

  11. 여의 2009.01.06 1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에는 입 좀 많이 벌어지시나요?
    얼마 전 수술한 친구도 입 벌리는 거 힘들다고 하소연하더라구요.
    정말 스파르타~~~는 이상인 듯 합니다. ㅎㅎ

  12. naebido 2009.01.13 0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To.여의 : 여의님 안녕하세요. 지난번 외래에서 4cm 측정 성공했답니다!! 문제는 날이 추워선지 요새 다시 줄었다는. 으.. 스파르타!!

  13. 2014.09.18 03: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