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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27 09:19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 공지영

눈물만으로는 모자란, 감정의 소모가 너무도 큰 ...

책속에 등장하는 주인공들 하나하나의 걸어온 자취가,
그들의 말 하나하나가 잔잔하지만 묵직하게..
가슴 먹먹한 울림을 느끼게 하는 책이다.

윤수와 유정 그리고 모니카 고모.
무서운 속도로 그들을 만나가는 동안, 어느한사람 매료되지 않을 수 없었는데

단단한 껍질속 여린 유정.
시니컬함과 냉소로 포장한 그 얇은 마음이 낯설지만은 않아 슬펐고

너무 가여운 윤수.
폭력과 증오로 변질된, 사랑받고 싶은 그 마음에 또 너무 아렸다.

그들을 만나보라.
유정, 윤수, 모니카고모.. 다르지만 모두 닮은 그들.
어쩌면 그들은 그저 한사람이지 않을까.
우리들안에 늘 존재하고 있었던 3色의 모습이지않을까.

책을 덮고나니
갑자기. 막. 잘 살고 싶어진다.
변화하고싶은 애욕이 몽글몽글 샘 솟는다.
즐겁게. 정신적으로 풍요롭게. 잘 살자.

ps. 그영화가 이책인지 몰랐었다.
    윤수역에 강동원.. 썩 어울린다.
    무엇보다 유정역에 나영님이시라니!! 이 어찌 기대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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