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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10 20:16
잠이 안온다.

벌써 새벽4시가 넘었는데.. 잠이 안온다.

눈은 충혈되어있고
몸은 젖은 소금처럼 띵띵 불어와 그 질량과 부피가 상당한데
유독 머릿속만큼은 명징하다.

불면증이 아니라, "생각"때문이다.
머릿속에 갑자기 무수한 생각들이 개미군단처럼 몰려와서
뭐라도 쓰지 않으면 안될 것처럼 쪼아대고 있다.

가끔 이 생각이란게 멈췄으면 좋겠다.. 할때가 더러 있는데,
오랫만에 그런 밤이 내게 찾아왔다.
그런데 오늘은 너희들 생각의 개미들이 반갑다.

꼬리에 꼬리는 물다, 그나마 한가지가 구체화되었다.

나는 이제부터 "보여지는 나"가 되기 위해 살지는 않겠다.
가짜는 가라.
나는 진실될 것이다.

이제 충혈된 눈을 쉬게해줄 수 있게 되었다..
자러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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