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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2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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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사이 | 에쿠니 가오리 (김난주번역) , 츠지 히토나리(양억관 번역) | 소담출판사

사랑이야기를 다룬 소설을 그닥 좋아하지는 않으나
이 책은 정말 완전히 푹 빠졌었던 것 같다.

마치 좋은 영화를 본 후 며칠간 후유증을 겪는 것 처럼
이 책은 내게 그런 경험을 주었따.

영화는 아직까지 보지 "않.고." 있는데,
피렌체의 두오모를 <직접 내 두눈으로> 보고 싶은 까닭이다.

그 날이 오게 되면
배낭속에 이 책을 꼭 넣어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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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거 정말 싫어." 오랜만에 전화를 걸어, "너 부케 받은 사진 봤는데, 결혼 하는 거야?" 로 시작한 통화 중에, 냉정과 열정 사이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나는 영화를 정말 재미있게 보았다.' '책은 아직 읽지 못했지만, 정말 좋다.' 라고 말했을 때 수화기로 들려온 대답 이었다. 우리는 그저 주인공들과 비슷한 시기에 만났었을 뿐이고, 그들처럼 어떤 약속을 하거나 하지도 않았다. 그렇지만 그들이 극적으로 만났던 나이. 서른이, 우리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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