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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26 00:04

밥벌이의 지겨움
ㅇ 김 훈
ㅇ 생각의나무, p275, 2007.6

직장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기대했는데,,, 컬럼과 에세이 모음집이다.
총 약 50개의 에피소드 중에서 밥에 대한 얘기는 '밥벌이의 지겨움'과 ''밥에 대한 단상' 2편 정도. 그 많은 얘기들 중에서 택한 이 제목은 탁월한 것 같다.
자극적인 세상이니까. 
밥벌이가 지겹거나, 지겨웠던 경험이 있었을 많은 사람들에게 혹하는 제목인듯.
 
소설 <칼의 노래>의 저자 김훈의 세설, 제2권. 저자가 2002년부터 2003년까지 신문이나 잡지에 발표한 칼럼과 에세이 50여 편을 모았다. 오랫동안 기자생활을 해온 저자 특유의 직관력과 판단력, 그리고 흔들림 없이 날카로운 인문적 사유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건넨다.  - 알라딘 책소개 중에서

이 분의 책은 이게 3권 째인데 (물론 일부 재밌게 읽은 글들도 있지만) 많은 평론가가 이 분의 필체에 왜 그렇게 찬사를 쏟는지 나는 잘 모르겠다. 내게는 너무 무겁고 갑갑하고 텁텁하다.
김 훈과 2살차이 밖에 안나는 요네하라 마리의 책에서는 느껴지지 않는 어떤 이질감이 느껴진다.
인문적 사유와 식견을 쏟아내는 그 문장에 짓눌린다고나 할까..
그럼에도 전쟁, 교육, 돈 등 세상에 대한 이야기들은 기자 특유의 시선이 녹아 있어선지 읽는 즐거움이 있다.

그럼에도 이거 어째야 하나 싶은건, '칼의 노래'를 안 읽었다는 것.
젤 유명한 소설인데, 먼저 좀 읽어볼껄... 알랭드보통의 에세이도 소설과는 참 달라서 깜놀이었던걸 보면 에세이라는 장르는 소설과는 정말 다른가보다. 저자와의 주파수가 맞아야하는게 제 1번인 것 같다.
암튼 뭔지 모르지만 '김 훈스럽다' 라는 게 이런건가보다..를 확실히 알게 해주는 책이다.

칼의 노래, 읽으신 분들 어떠셨는지?

2009/10/08 - [BOOK] - [소설] 남한산성 - 김 훈
2005/03/03 - [BOOK] - [여행] 김훈의 자전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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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오선지위의 딱정벌레 | 2010/06/13 23:39 | DEL
밥벌이의 지겨움 처음으로 김훈을 읽은 책이다. 더구나 당당하게 '밥벌이의 지겨움'이라니 머리를 띵하게 때렸다. 몇 년전에 구매한 이 책을 제목에 해당하는 부분만 읽고 묶혀두고 있었다. 그의 다른 책 <바다의 기별>을 계기로 읽게되었다. 처음 읽은 그의 글은 도발적으로 시작한다. 공감한다. (부언한 글은 김훈의 글이 아니라 나의 허접한 잡담이다.) 아, 밥벌이의 지겨움!! ... 밥벌이도 힘들지만, 벌어놓은 밥을 넘기기도 그에 못지않게 힘들다. 술이..
금드리댁 | 2010/03/26 00:1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처음뵈요 ^^ 꾸벅 !!
전 성석제님의 소설!! 만을 좋아해요..
해서 김훈의 남한산성, 칼의 노래,,책을 들었다가 정말 못 읽겠더라구요..
<밥벌이의 지겨움>은 님 말처럼 자극적인 제목이 맘에 확 닿았는데 ㅠㅠ
포스팅보고나니 읽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ㅎ
아~ 우짤까 ㅠㅠ 그럼,, 즐건 주말 되세요... 지겨운 밥벌이 하루더하면 2틀쉽니다요 ^^
naebido | 2010/03/26 09:23 | PERMALINK | EDIT/DEL
반갑습니다. 내용이 좋아도 문체에 따라 호불호가 있을 수 있구나 알게 되었죠. 성석제님 소설은 읽어본 적이 없는데 궁금해지네요. / 참, 밥벌이 즐겁게 하세요~ ^^
성훈이네 | 2010/03/29 14:1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일을 밥벌이라고 생각하면 제가 무리해가면서 일하는게 참 처량하고, 그렇다고 내꿈이고 사업이다라고 생각하면 너는 일개 조직원이라는 벽앞에 좌절하고 마는게 요즘 직장인의 삶이네요.. 잘 지내시죠? 볕도 따스한데, 어딘가에서 봄바람 맞으며 소주라도 한잔하셔야죠...
naebido | 2010/03/30 14:39 | PERMALINK | EDIT/DEL
안녕하세요. 저야 잘 지내지요~ ^^ 즐거운 밥벌이든 괴로운 밥벌이든, 밥벌이의 의미는 대단하다는 생각. 전팀장님 많이 바쁘신가봐요. 볕도 따뜻한데 불러주시죠?
suhyoung | 2010/07/23 23:27 | PERMALINK | EDIT/DEL | REPLY
밥벌이의 지겨움...
역쉬 저자가 제목 선택하나는 잘한것 같아요~
저도 게시글보고 땡겨서 들어왔으니....ㅋㅋ 밥벌이의 지겨움을 잊게하는 날이 있더라구요!!
월급날....(오늘이 바로 그날.....ㅋㅋㅋ)
밥도 많이 먹는데 기분좋게 일할랍니다...흐흐흐
naebido | 2010/07/24 16:14 | PERMALINK | EDIT/DEL
내 생각엔 출판사가 저런 제목을 붙였을듯.. 암튼 내가 아는 누구는 월급은 그저 통장을 스쳐 지나가는 사이버머니라고 하던데 ㅎㅎ 축하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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